쉐보레의 볼트 시리즈
경쟁력 재조명 받는 중
얼티엄 탑재 후 돌아올까?

GM은 현재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브랜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국 브랜드의 전기차 경쟁력을 키우려는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다양한 라인업을 키워가고 있으며, 내수 시장에서는 폭발적인 수요를 공급량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아마 이른 시일 내로 적극적인 수출 및 해외 생산 전기차 모델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수출, 특히 동아시아 지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라인업이 있는데, 바로 소형 세그먼트 모델들이다. 이를 의식한 것인지, GM은 산하 브랜드인 쉐보레에서 과거 출시했던, 그리고 2024년 판매의 중지를 예고했던 볼트 시리즈의 부활에 대해서 최근 언급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GM의 얼티엄 플랫폼 / 사진 출처 = ‘Car and Driver’
볼트 EV 생산 라인 / 사진 출처 = ‘Detroit News’

플랫폼 효율은 낮더라도
브랜드 파워 여전히 강해

최근 GM의 최고 경영자인 메리 배라는 외신과의 인터뷰 중 볼트 시리즈에 대해 언급하면서 화제가 되었다. 배라 CEO는 본인이 직접 몰아봤음에도 볼트 EUV는 정말 좋은 차임을 밝혔다. 하지만 그런데도 볼트에 탑재된, 현 얼티엄 플랫폼의 이전 세대인, BEV-2 플랫폼은 얼티엄보다 배터리 비용이 40%나 비싸기 때문에 볼트 시리즈를 정리하는 것은 필수 불가결하다는 발언을 남겼다.

하지만 동시에 이쿼녹스 EV를 타는 사람들이 ‘이쿼녹스’를 떠올리는 것처럼, 사람들이 볼트라는 라인업에 대해서 갖고 있는 이와 비슷한 인식을 GM이 인식하고 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즉, 기술상의 문제일 뿐, ‘볼트’라는 이름에 내포된 소비자들의 충성도와 인식은 절대 무시할 수 없음을 GM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쉐보레 볼트 EV 1세대 / 사진 출처 = ‘NPR’
쉐보레 이쿼녹스 EV / 사진 출처 = ‘Autoblog’

얼티엄에서 찾은 가능성
암울한 현실 타파할까?

한 외신에서는 볼트에 얼티엄 플랫폼을 이식할 경우 상당한 이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얼티엄 플랫폼의 개선된 에너지 효율, 그리고 기본 전륜 구동화, 기존 볼트보다 개선된 전자 장치와 모터를 탑재한다면 BEV-2 플랫폼의 볼트보다 더 훌륭한 모델이 될 것이며, 심지어는 미국 기준, 보조금 없이 25,000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메리트가 될 것임을 언급했다.

다만 볼트 시리즈는 내수에서는 큰 빛을 보지 못한 모델이다. 애당초 픽업트럭이나 풀사이즈 SUV, 밴과 같은 대형차가 인기가 많은 미국이었기 때문에, 볼트 시리즈는 대부분 수출 물량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GM은 자국 내 수요도 감당하지 못하면서 연 단위로 길어지는 출고 기간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실제 얼티엄 버전 볼트의 출시는 아직 요원하다 할 수 있다.

쉐보레 블레이저 EV / 사진 출처 = ‘Carscoops’
쉐보레 볼트 EV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CarBuzz’

다양한 모델 원하는 GM
모두가 원하는 볼트

다만 GM과 포드는 모두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단, SUV부터 픽업트럭, 밴, 일반 트럭과 같은 상용차까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에 존재했던 다양한 수요층을 전기차 시장으로 수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출 수요까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면, 볼트를 부활시키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또한, 실제로 볼트 시리즈는 운전자의 후기가 매우 좋은 편에 속한다. 실제로 국내에서 볼트EV, EUV를 탔던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보면 가격이 높다는 점을 제외하면 만족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다시 수입, 혹은 생산될 경우 높은 경쟁력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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