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말 중국산?
GAC CC4 콘셉트카 모델
양산 가능성 얼마나 될까?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이 공개한 CC4 콘셉트카. 이는 감히 ‘전기차 시대의 예술 오브제’라 불릴 만한 작품이겠다. 단순한 콘셉트 디자인을 넘어 자동차의 본질과 조형 언어에 대한 실험으로 가득 찬 이 모델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라는 글로벌 무대에서도 전통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전쟁 이전 시기의 자동차 조형미에서 영감을 얻어 절제된 아름다움과 미니멀리즘의 정수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그 정제된 감각은 유럽 디자이너들조차 감탄하게 만들었다.
차체는 불필요한 라인을 지우고, 넓고 매끈한 면 처리로 대담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풀린 펜더와 메인 바디의 교차 구조는 명암의 흐름을 바꾸며 입체적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는 그저 ‘전시용’이 아닌, 실질적인 브랜드 디자인 철학의 선언문으로 읽힌다. CC4는 이제까지 중국차 하면 떠올랐던 ‘모방’이라는 꼬리표에서 한참은 벗어나 있는 듯하다.

실내까지 디자이너 취향 저격
하지만 넘어야 할 ‘국적’의 벽
실내 공간은 그야말로 실험과 감성의 집약체다. 일반적인 차량 시트 배치 대신 셰즈 롱(chaise lounge) 스타일의 낮고 길게 뻗은 좌석이 채택되었으며, 거대한 클램셸 캐노피를 통해 실내 접근이 이뤄진다. 차량 내부는 떠 있는 듯한 좌석 구조와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테크니컬한 마감으로 미래지향적 감각을 극대화했다. 화려함 대신 절제된 감성으로, ‘조용한 존재감’을 표방한다.
하지만 문제는 그 완성도가 아니다. 아무리 디자인이 완벽해도, 소비자들의 ‘중국산’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높은 장벽으로 존재한다. 기술력이 올라왔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차가 유럽이나 한국 시장에서 신뢰 기반을 확보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콘셉트카는 주목받더라도 실제 양산이 이뤄지고, 브랜드가 진정성 있게 시장에 접근했을 때 진짜 가치가 판가름난다.
더욱이 현재 자동차 시장은 기술력 외에도 브랜드 이미지, 안전 기준, 사후 서비스 등 종합적인 신뢰를 요구한다. 아무리 디자인이 뛰어나도 “중국차는 꺼려진다”는 인식은 여전히 소비자 선택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디자인으로는 충분했다
믿을 수 있는 차여야 한다
GAC는 최근 수년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연속 참여하며 글로벌 감각을 익히고 있다. 2023년 첫 콘셉트 데뷔를 시작으로, 2024년에는 고성능 전기차 하이퍼 SSR을 선보였고, 이번에는 양산형 모델까지 함께 공개하며 진정한 글로벌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디자인으로만 보면 GAC CC4는 올해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콘셉트카 중 하나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디자인의 정제미와 콘셉트의 철학이 곧 판매 성공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시장은 현실적이다. CC4는 분명 매력적인 존재다. 하지만 ‘중국차’라는 태생적 정체성이 여전히 발목을 잡는다. 디자이너들의 눈과 기자들의 찬사는 충분하다. 이제 남은 건, 소비자들에게 ‘믿고 탈 수 있는 차’라는 신뢰를 얻는 일이다.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양산형이 한국이나 유럽 시장에 실질적으로 등장한다면, CC4는 분명 디자인 이상의 이야기를 남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차는 또 하나의 ‘멋졌던 쇼카’로만 기억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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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1
기자도 아니고 짱깨앞광고! 할꺼없음 자라 노가다 뛰러가던지
럼프형이 인정하면 살게 짱개야 ㅋㅋㅋ
쭝궈차는 그냥 줘도 안타
중꿔차를 왜 타냐? ㅎㅎ 요즘 짱깨한테 돈 받고 짱깨차홍보하는 새끼 왜이리도 많냐! 그리좋으면 친중새키들 많이타라해라!
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