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차 넥쏘
이례적인 파격 할인
반 이상을 깎아준다?
현대차가 자사의 수소전기차 넥쏘에 대해 이례적인 폭탄 할인 정책을 시행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신형 넥쏘의 공개가 예고되면서 현행 모델에 대한 파격적인 재고 정리 가격이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약 7천만 원에 달하는 차량이 각종 보조금 및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최대 4천만 원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해졌다는 점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넥쏘는 현대차가 2018년 선보인 수소 전기 SUV로,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공해물질 배출 없이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친환경 차량이다. 내연기관은 물론, 충전 시간이 긴 전기차(EV)와 비교해도 충전 속도에서 압도적인 장점을 가진 모델로, 1회 충전 시 약 609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충전 소요 시간은 단 5분 수준에 불과하다.
전기차 고민 중인
소비자에게 기회
넥쏘는 수소차 특성상 국가와 지자체의 지원이 비교적 풍부하다. 국고 보조금으로 2,250만 원이 기본 제공되며, 지자체별로 추가 보조금도 받을 수 있어 지역별 할인 폭에 차이가 있다. 대표적으로 울산은 1,150만 원, 부산 1,100만 원, 인천 1,000만 원, 서울 997만 원, 제주 700만 원 수준의 지방비가 제공된다. 이는 모든 조건을 충족했을 경우 최대 약 3,400만 원에 달하는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현대차는 기본 500만 원의 즉시 할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조건 없이 적용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 외에도 전시장에 진열된 전시 차량 구매 시 추가 20만 원 할인까지 가능해, 소비자에 따라 최대 4,000만 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를 모두 적용하면 차량 실구매가는 2,000만 원대 중후반까지 낮아지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현재 넥쏘는 세대교체를 앞둔 상황으로, 신형 모델의 공개와 동시에 기존 재고 처리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형 넥쏘의 디자인과 기술 업그레이드를 기다리는 수요층도 분명 존재하지만, 전기차 가격 부담으로 고민 중이던 실속 소비자들에게는 현재 넥쏘 구매가 훨씬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특히 충전 시간, 장거리 주행성, 그리고 친환경성 모두를 고려했을 때 수소차의 매력은 충분히 유효하다.
한정된 기회
선택은 지금
이처럼 파격적인 할인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자동차 관련 게시판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보다 효율 좋은데 이 가격이면 혜자다”, “2천만 원대에 수소차라니 믿기지 않는다”, “신형 기다리는 것도 좋지만, 이건 놓치면 후회할 가격” 등 실구매자 중심의 반응이 특히 뜨겁다.
물론 수소 충전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한 현실은 명확한 단점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출퇴근 및 고정 루트를 중심으로 주행하는 사용자라면, 충전소 위치만 파악해 두면 충분히 실사용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의견도 늘고 있다. 특히 서울, 울산, 창원 등 주요 도시에서 충전 인프라 접근성이 좋은 지역 거주자는 실질적인 제약이 크지 않다는 평이다.
현대차의 이번 할인은 단순한 가격 프로모션을 넘어, 수소차 대중화를 위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보급 목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소차 구매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춰주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고민만 하다 기회를 놓치는 것보다는, 지금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의 시점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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