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SUV ‘아바타 11’
자율주행 기능까지 갖췄다
5,700만 원대 가격으로 출시

중국 아바타(Avatr)가 플래그십 SUV ‘아바타 11’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하며 다시 한 번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28만 9,900위안(약 5,700만 원)부터 시작하는 이번 신형 아바타 11은, 국내에서 7,000만 원대를 호가하는 제네시스 GV80 못지않은 고급감과 상품성을 갖췄다. 놀랍게도 시작 가격은 천만 원 이상 저렴하지만, 첨단 기술과 주행 성능에서는 오히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신형 아바타 11은 화웨이의 최첨단 ADS 3.0 자율주행 시스템과 트리플 라이다(LiDAR)를 기본 탑재하며, 기존 내연기관 SUV와는 차원이 다른 첨단 퍼포먼스를 실현했다. 주행거리도 동급 모델 최고 수준인 1,065km(CLTC 기준)를 자랑한다.

압도적인 주행거리와 사양
GV80보다도 뛰어난 모습
신형 아바타 11은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116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순수 전기 모델은 급속 충전 시 30%에서 80%까지 단 25분 만에 충전할 수 있으며, 1회 충전으로 최대 815km(CLTC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주행거리 연장형 모델(EREV)은 전기 모드로 225km를 달릴 수 있고, 가솔린 엔진을 함께 사용하면 총 1,065km 주행이 가능하다.
전장 4,895mm, 전폭 1,970mm, 전고 1,601mm, 휠베이스 2,975mm의 차체 크기는 제네시스 GV80 수준으로, 전장은 다소 짧지만 휠베이스는 오히려 아바타 11이 20mm 길다. 차이는 세밀하지만, 실내 공간감은 GV80 못지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바워스&윌킨스 오디오 시스템, 전좌석 무중력 시트, 리어 액티브 스포일러, 통풍/열선/마사지 기능까지 기본 탑재됐다.
가격 경쟁력도 무시할 수 없다. GV80은 국내 판매가가 최소 6,840만 원에서 최대 9,717만 원에 이르는데, 아바타 11은 고급 트림을 선택해도 5,700만 원대부터 시작한다. 성능과 사양을 감안하면 ‘GV80보다 싸고, 더 좋은’이라는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니다.

다양한 첨단기술 탑재로
자율주행까지 완성된 SUV
신형 아바타 11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화웨이의 ADS 3.0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트리플 라이다, 6개의 밀리미터파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 13개의 카메라를 통해 초정밀 인식 능력을 갖췄다. 포인트 투 포인트 자율 내비게이션, 자동 주차, 도심 주행 보조 기능까지 모두 가능해진다.
특히 오프로드에서도 활용 가능한 첨단 원페달 드라이빙 기능을 제공한다. 랜드로버가 적용한 ‘Terrain Response’ 시스템에 버금가는 성능으로, 다양한 노면 환경에서도 높은 주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서스펜션 시스템 역시 대폭 강화됐다. ‘다크 나이트’ 에디션에 적용된 KONI 고성능 댐퍼는 마세라티,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에 쓰이는 기술이다. 감쇠력 조정 폭이 넓고, 20단계 무한 가변 조절이 가능해 도로 상황 변화에 수 밀리초 단위로 대응한다. 단순히 ‘럭셔리 SUV’라는 타이틀을 넘어, 퍼포먼스 SUV로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