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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날로 먹더니 “결국 탈 났다”.. 정부 결단에 ‘택시 업계’ 비상 터진 상황

박어진 기자 조회수  

크루즈 관광객 노린 택시
불법 호객에 바가지요금
교통문화 신뢰 떨어져

사진 출처 = ‘한국공항공사’

부산항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이 급증하면서, 관광도시 부산의 첫인상을 망치는 택시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부산항 국제여객 제2터미널 앞은 크루즈에서 내린 외국인 관광객을 노린 불법 택시 호객과 바가지요금, 승차 거부 등으로 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택시 기사들은 손에 외국어 팻말을 들고 몰려들며 외국인들을 상대로 과도한 요금을 부르거나, 단거리 승객은 아예 태우지 않는 일이 다반사다.

관광객은 안내가 부족한 상태에서 이들을 이용하다 불쾌한 경험을 하고 있으며, 이는 고스란히 부산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다. 지금의 부산항은 도시가 가진 장점보다는 허술한 교통질서와 불친절한 응대로 인해, 기대보다 실망을 안겨주는 모습에 가깝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여행의 첫 순간부터 낯선 도시에서의 교통문화 신뢰를 잃는 셈이다.

사진 출처 = ‘서울시’
사진 출처 = ‘서울시’

외국인 겨냥 택시 영업
사실상 방치된 상태

부산항 국제여객 제2터미널은 매주 수백 명에서 많게는 1,000명이 넘는 크루즈 관광객이 찾는 관문이다. 하지만 이들을 맞이하는 현장은 혼란 그 자체다. 기사들은 운전대를 벗어나 팻말을 들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호객에 나선다. 이는 명백한 불법 영업 행위임에도 사실상 단속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일부 기사는 요금표도 없이 무작정 5만 원을 부르는 등 관광객을 상대로 한 현장 흥정도 서슴지 않는다.

문제는 이런 불법 관행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관광객들은 대부분 선상에서 미리 예약한 투어나 셔틀버스를 이용하지만, 개별 관광을 원하는 외국인들은 정보 없이 내리자마자 택시 기사들과 마주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신용카드를 거부하고 현금만 요구하거나, 심지어 관광객 손에 들려 있던 돈을 강제로 가져가듯 받는 사례까지 접수되고 있다.

부산관광협회 관광 안내 데스크에는 “바가지요금을 냈다.”, “기사가 고성을 지르며 협박했다”라는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일부 기사들의 불친절한 태도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위협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안내 데스크로 관광객이 달려와 도움을 요청하거나, 눈앞에서 현금이 강제로 사라졌다는 주장을 펼치는 등의 사례도 빈번하다.

사진 출처 = ‘구리시’

실효성 없는 단속으로
관광도시 위상 낮아져

실제로 한 달 사이 30척이 넘는 크루즈가 입항했지만, 이와 관련해 단속을 목격한 이는 드물다. 부산시나 관련 기관은 단속 요청을 받았음에도 현장 출동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고, 불법 호객 행위는 방치되고 있다. 택시 기사가 크루즈 도착 시간에 맞춰 집결해 외국인 몰이에 나서는 장면이 반복되지만, 현장의 법 집행은 사실상 무력화된 상태다.

부산이 관광객 21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세운 가운데, 초입에서 이런 문제가 반복된다면 관광도시 부산의 브랜드는 금세 퇴색할 수밖에 없다. 행정당국의 즉각적인 단속 강화와 외국인 관광객 대상 택시요금 체계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단속만으로는 부족하다. 택시 기사 교육, 외국인 안내 인프라 확충, 공공 택시 앱 활성화 등 다층적인 대응이 병행돼야 한다. 단기 수익을 위한 무분별한 영업보다 장기 신뢰를 쌓는 도시 전략이 필요하다. 부산이 진정한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선, 교통의 첫 단추부터 다시 끼워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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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어진 기자
Parkej@auto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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