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초비상입니다’.. 아빠들도 사로잡을 역대급 신차, 수준 ‘대박이네’

귀여웠던 미니의 대반란
미니 컨트리맨 X-Raid
현대차 캐스퍼 크로스 떠올라

사진 출처 = 페이스북 ‘@delta4x4’

작고 귀엽다는 이미지로 잘 알려진 미니 컨트리맨이, 이번에는 전혀 다른 얼굴로 돌아왔다. 델타 4×4와 X-Raid가 손잡고 만든 ‘미니 컨트리맨 X-Raid’는 오프로더로의 변신을 선언한 새로운 콘셉트카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를 떠오르게 하는 이 모델은, 귀여움을 벗고 험로를 누빌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그간 미니 컨트리맨은 도시형 시티카로서 안정적인 주행 감성과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온로드 중심의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해, 극한의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과감하게 재구성됐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전폭은 무려 200mm나 확장되며, 디자인과 기능 모두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페이스북 ‘@delta4x4’

현대차 XRT트림은 반성하길
실제 도로 주행 상정한 자동차

컨트리맨 X-Raid의 외관은 기존 모델과는 비교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달라졌다. 앞뒤 펜더는 200mm 확장돼 전폭이 한층 넓어졌고, 전면에는 보조 범퍼가 더해져 험로 주행을 상정했다며 과시하는 듯하다.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과 루프에는 고출력 LED 라이트가 설치되어, 야간이나 시인성이 나쁜 상황에서도 랠리카 못지않은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최근 현대차 XRT 트림도 이 정도의 변화를 줘야하는 것 아닐까 생각하게 만든다.

루프랙에는 눈길 주행용 트랙, 풀사이즈 스페어타이어, 보조 연료탱크까지 탑재돼 장거리 오프로드 여행도 거뜬히 소화할 수 있다. 측면에는 랜드로버 디펜더 스타일의 수납박스가 부착됐으며, 보닛과 테일게이트에는 장식용 가죽 스트랩이 더해져 거칠고 강인한 오프로드 감성을 부각시킨다. 전체적으로 무광 회색 차체에 오렌지색 그래픽이 더해져 존재감도 뚜렷하다.

18인치 델타 4×4 휠에는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가 장착되고, 지상고는 기존 대비 50mm 상승했다. 단순히 겉모습만 바꾼 쇼카가 아닌, 실제 주행을 전제로 한 설계라는 점에서 기존 튜닝카와도 차별화된다. 델타 4×4는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성능까지 고려한 결과물”이라며 실주행 테스트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페이스북 ‘@delta4x4’
사진 출처 = 페이스북 ‘@delta4x4’

소량 생산, 가능성 충분해
작지만 너무나도 강한 미니

렌더링 모델은 전기차 미니 컨트리맨 SE All를 기반으로 한다. 이 차량은 듀얼 모터를 기반으로 한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최고 출력 308마력, WLTP 기준 약 341km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전기차 특유의 조용한 주행과 강력한 토크는 오프로드에서도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델타 4×4는 이 오프로드 패키지가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호환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동화 전환 속도가 느린 시장에서도 충분히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 양산 가능성에 대해 “수요가 충분하면 소량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 차는 단지 ‘특이한 튜닝카’에 그치지 않는다. 일반 소비자가 도로에서 실제 주행 가능한 법적 인증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도심과 자연을 넘나드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흥미로운 건 미니 브랜드 자체도 더 강력한 오프로드 지향형 컨트리맨을 개발 중이라는 점이다. BMW 그룹 산하에서 새로운 오프로더 DNA를 갖춘 미니 라인업이 현실에 나타나면, 브랜드 전체의 정체성에도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작지만 강하다는 말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미니 컨트리맨 X-Raid의 다음 행보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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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 기자 Kimsw@auto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