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비교 불가 수준’.. 1,900만 원 가성비 자랑하는 SUV, 출시 확정

푸조-시트로엥 헤드모스 06
스포티지 급 전기 SUV 등장
하지만 압도적인 가성비 자랑한다

사진 출처 = ‘헤드모스’

푸조-시트로엥 산하의 신생 전기차 브랜드 헤드모스가 중국 시장에서 첫 번째 전기 SUV인 헤드모스 06을 공식 출시했다. 스포티지 급 C 세그먼트 SUV로 보이는 이 차의 현지 가격은 시작가 기준으로 한화 1,900만 원대로 매우 저렴한 축에 속한다. 그렇다면 이 차의 또 다른 특별함은 어디에 숨어있을까?

헤드모스 06은 기존 푸조 모델에서 볼 수 있었던 독특한 디자인 언어에 전기차 특유의 모던한 감각을 결합해 가격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막 시작한 헤드모스 브랜드가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출처 = ‘헤드모스’

4.67m 전장, 스포티지 동급
2,000만 원대 괴물 가성비

헤드모스 06의 크기는 준중형 SUV인 기아 스포티지 와 유사하다. 전장은 4,670mm, 전폭 1,900mm, 전고는 1,617mm이며, 휠베이스는 2,775mm로 일상 주행과 가족용 차량으로도 적합한 공간을 갖췄다. 외형에서는 푸조의 기존 디자인 특징을 적극 계승했다. 역동적인 선과 우아한 곡선, 그리고 전기차 특유의 간결함을 더해 미래지향적인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특히, 헤드모스가 강조한 라이트 프렌치는 단순히 보기 좋은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정체성을 구성한다. 날카로운 전면부 디자인과 역동적인 보디 라인은 차량이 정지 상태에서도 역동적인 분위기와 세련된 분위기를 동시에 연출하며, 전기 SUV 특유의 친환경 이미지와도 잘 어우러진다. 헤드램프는 얇은 LED 형태로, 차량의 첨단 감각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이에 더해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의미의 충격으로 다가온다. 중간 등급의 가격은 125,800위안(한화 약 2,400만 원)이지만, 초기 고객 한정으로 108,800위안(한화 약 2,070만 원) 이벤트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는 비슷한 크기의 기존 내연기관 SUV보다도 저렴한 수준으로,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출처 = ‘헤드모스’
사진 출처 = ‘Car News China’

실내 공간 효율 극대화 방안
주행 거리도 준수한 수준

헤드모스 06은 실내에서도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운전석 주변은 슬림한 풀 LCD 계기판과 투 스포크 스티어링 휠로 구성됐고, 센터 콘솔은 플로팅 터치스크린과 기어 변속 영역, 컵홀더, 수납공간을 다층 구조로 통합했다. 이 덕분에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개방적이고 쾌적한 실내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통풍구는 육각형 형태로 독특하게 디자인됐으며, 대시보드의 최소한의 버튼 배치와 함께 간결한 감성을 더욱 부각한다. 기존 푸조 브랜드의 인테리어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전기차 사용자들이 원하는 깔끔하고 직관적인 구성을 잘 살렸다. 실내 디자인의 핵심은 시각적 만족과 실용성 두 가지 모두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파워트레인 구성도 준수하다. 최고 출력 160kW(약 218마력)의 전기 모터와 62.3kWh의 배터리 팩을 탑재했으며, 중국 CLTC 기준 최대 52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30%에서 80%까지의 충전 시간은 단 28분으로 일상적인 사용과 장거리 운행 모두에 적합하다. 가격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헤드모스 06이 전기 SUV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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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열 기자 Imy@auto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