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게 섰거라” BYD, 비장의 하이브리드 SUV ‘이 차’ 출시 임박했다

BYD 송 하이브리드 국내 포착
위장막 없는 모습에 시장 ‘술렁’
연비, 가격 앞세워 공략 나선다

사진 출처 = ‘Yoojia’

최근 위장막 없이 국내 도로에서 주행 중인 BYD 송 플러스가 포착됐다. 이 차량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것은 국내 출시가 임박했음을 강력히 시사한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 BYD는 이미 소형 전기 SUV 아토3로 국내 시장에서 예상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어, 이번 송 플러스의 국내 진출도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최근 BYD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적극적으로 기용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전기차만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기엔 전기차 수요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탓이다. BYD 송 모델 또한 전기차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모두 존재함에도,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점치는 이유이다.

사진 출처 = ‘Yoojia’

BYD 하이브리드 첨병 송
디자인·상품성 모두 잡았다

송 플러스 챔피언 에디션은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BYD가 자사의 주력 라인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놓은 모델이다. 특히 외관은 BYD의 최신 디자인 언어인 오션 X 페이스를 적용해 한층 스포티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프레임리스 그릴과 날렵한 형태의 헤드라이트가 만나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인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실내에서도 BYD는 최신 디지털 요소를 적극 반영했다. 15.6인치 회전식 터치스크린과 대형 디지털 클러스터가 자리 잡고 있어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 같은 구성은 동급 경쟁 차량 대비 충분히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부분이다.

송 플러스는 BYD의 하이브리드 중형 크로스오버 SUV로, 길이 4,775mm로 현대 싼타페보다 약간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이 차량은 중국 현지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연비를 앞세워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국내에서도 이 같은 강점을 무기로 적극적인 가격 정책이 예상된다.

사진 출처 = ‘Yoojia’

연비 경쟁력이 무기
가격 정책 관건 될 것

송 플러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1.5L 자연 흡기 엔진과 강력한 전기 모터의 조합을 통해 최고 출력 197마력의 힘을 낸다. 특히 순수 전기 모드만으로 최대 15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해 단거리 출퇴근이나 도심 주행에서는 연료 소모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운다.

중국 현지 가격은 약 2,850만 원으로 책정돼 있다. 국내 시장 진출 시 관세 및 세금 등을 감안하더라도 공격적인 가격 책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치열한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가성비를 앞세워 현대 싼타페 등 강력한 경쟁자들과의 정면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BYD 송 플러스의 국내 출시가 확정된다면, 소비자들에게는 더 많은 선택지가 제공되는 한편, 기존 국내 브랜드들의 시장 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과연 송 플러스가 아토3의 성공을 뛰어넘어 국내에서 또 다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임열 기자 Imy@auto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