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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직접 밝히세요” 주행 중 바퀴 빠져버린 수입차, 서비스센터 반응은?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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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급 캐딜락 CT4
주행 중 바퀴 빠졌다
“원인 직접 밝히세요”

사진 출처 = “보배드림”

5천만 원 넘게 주고 산 고급 브랜드 신차를 운행하던 중 바퀴가 갑자기 빠져버린다면 어떨까? 그만큼 황당하고 무서운 일이 없을 것이다. 심지어 운전자 본인이 난폭 운전이나 개조를 가한 적이 없어 차량 자체의 이상 가능성이 큼에도 결함 원인을 직접 밝혀야 한다면? 현실에서 이런 억울한 일이 일어났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바퀴이탈사고/신차급-운행중 뒷 바퀴 이탈 죽을뻔한사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15일 오후 6~7시경 캐딜락 CT4 차량을 운전하다가 우측 뒷바퀴가 갑자기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큰 사고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캐딜락 측은 “결함 원인을 직접 밝히라”는 태도로 일관한다며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글 이정현 기자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수리 견적 900만 원
1년 5개월밖에 안 됐다

A씨는 사고 직후 견인차를 불러 차량을 서비스센터로 옮겼다. 2차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바퀴가 빠지고 차체가 내려앉으면서 가해진 충격과 노면과의 마찰로 추가적인 손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서비스센터 점검 결과 휠을 고정하는 볼트의 파손이 바퀴가 이탈한 원인으로 밝혀졌으며 수리 견적은 900만 원에 달했다.

차량을 구매한 지 1년 5개월, 누적 주행거리는 2만 6천km밖에 안 된 데다가 일상적인 주행 상황에서 발생한 결함인 만큼 A씨는 당연히 보증 수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고객센터 측은 차량 외관을 보니 충격을 가한 것으로 판단되며 타이어가 많이 닳아 있다는 이유로 서킷 운행을 했는지 A씨에게 묻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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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타이어 교환조차 없었지만
“보증 수리 대상이 아니다”

A씨는 “외관 손상을 일으킬 만한 충격이 가해진 적은 없으나 운행 중 스톤칩으로 인한 가벼운 손상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며 “서킷 주행은 물론이고 타이어 교환 등의 수리 이력조차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 휠 고정 볼트가 파손됐다는 것 자체가 차량 결함으로 판단되니 보증 수리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캐딜락 고객센터의 태도는 황당했다. “원래부터 문제였는지 외부 충격에 의한 것인지는 아무도 모르지 않느냐“며 “출고했을 때부터의 문제라는 것은 고객님이 밝히셔야 저희가 책임질 수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또한 “타이어, 휠을 포함한 부품은 보증 대상이 아니며 볼트 문제라고 쳐도 판단이 모호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A씨 차량의 결함을 보증 대상으로 판단하지 않아 수리할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

A씨는 게시글을 통해 “너무 억울하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차량 수리를 자차 보험으로 처리한 뒤 보증 관련 분쟁을 이어가도 될지 조언을 구했다. A씨는 캐딜락 서비스센터로부터 “자차 보험으로 수리할 경우 본인부담금 50만 원이 발생하며 보험료 인상이 예상된다”고 안내받았다.

네티즌들은 “수입차 업계도 못된 짓 다 배웠네”, “이게 다 국토부가 만든 제조사 봐주기 정책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어떤 차를 사든 호구 취급당하는구나”, “전문 지식도 없는 소비자더러 과실을 입증하라니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웬만한 충격으로는 휠 볼트가 부러지지 않는다. 단조 혹은 열처리 공정에서 불량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볼트가 살짝 풀려서 바퀴가 허브를 이탈한 뒤에 볼트에 하중이 가해져서 부러진 듯하다”는 댓글도 많은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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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carl@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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