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앞둔 폭스바겐 ID. 7
독일 전기차의 희망 될까
국내에선 반응 미지근 해

폭스바겐

전기차로 시장이 완전히 전환되면 많은 브랜드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 변화의 시기를 이겨나가고 있다. 하지만 독일의 자동차 업체들은 전반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것도 지난 몇 년이었을 뿐, 한 브랜드가 독일 자동차의 전기차 약세를 극복하기 위해 신차를 준비하고 있다.

바로 독일의 국민차 브랜드인 폭스바겐이 그 주인공이다. 폭스바겐은 현재 자사의 새로운 중형 전기 세단인 ID.7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오늘은 이 차의 가격, 제원, 성능 등을 비롯한 정보에 대해 먼저 알아본 뒤,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오대준 기자

폭스바겐
ID.7 위장막 모델 / 사진 출처 = ‘Auto Blog’
폭스바겐
폭스바겐 ID.7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Autoblog’3

1회 충전 시 482km
넓은 실내 공간 갖

먼저 ID.7의 성능에 대한 폭스바겐의 자신감이 대단하다. 먼저 트림은 4개로 수정되어있으며, 가장 기본 트림은 후륜 구동, 최고 사양은 듀얼 모터와 전륜 구동을 지원한다. 77.0kWh 배터리팩이 탑재되어 1회 충전 시 300마일, 약 482km를 갈 수 있으며, 상위 라인업에서는 85.0kWh 용량의 배터리로 약 50km까지 더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패밀리 세단을 지향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내부 공간도 매우 넓을 것이라고 한다. 아마 내연기관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파사트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는데, 파사트를 소유했던 운전자들은 대부분 넓은 공간으로 가족들과 사용하기 좋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폭스바겐
유출된 ID.7 외관 / 사진 출처 = ‘Motor Autholrity’
폭스바겐
폭스바겐 ID.7 / 사진 출처 = ‘Carscoops’

가격은 7,200만 원 시작
메리트 과연 있을까

다만 가격이 조금 의외인데, 방금 설명한 파사트가 최대 가격이 5,219만 원임을 감안한다면, 시작 가격이 55,000불, 7,200만 원인 것은 상당히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중형, 준대형 SUV도 아닌 중형 전기 세단에 7천만 원을 사용할 고객이 얼마나 될지도 의문이다.

아무리 성능이 뛰어나고 디자인적 완성도를 갖췄다고 해도, 국내외를 모두 포함해서, 고객들이 이 정도 가격에, 폭스바겐에서 중형 전기 세단을 사려할까? 참고로 같은 크기인 BMW의 i4가 시작 가격 7,720만 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더 고급스러운 브랜드인 BMW가 아니라 국민차 브랜드인 폭스바겐을 고를 고객이 얼마나 될지 우려가 앞서는 바이다.

폭스바겐
폭스바겐 아테온
폭스바겐
폭스바겐 티구안 / 사진 출처 = ‘Autocar’

최근 폭스바겐 판매세 어떤가?
네티즌들 ‘7천 주고 사기엔 좀..’

국내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국내에 출시된 ID.4의 경우 국내 폭스바겐 판매량에서 티구안, 아테온의 뒤를 이어 3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애당초 2022년 4월부터 2023년 4월을 기준으로 1위인 티구안의 판매량이 5,854대에 불과함을 감안하면, 그다지 높은 판매량을 기대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국내 네티즌은 ID.7을 향해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아니 성능 좋고 다 알겠는데 7천만 원을 주고 누가 폭스바겐에서 전기차를 사냐, 차라리 테슬라를 사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무슨 자신감으로 저 가격을 들고나온 건지 잘 모르겠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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