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르쉐 911을 겨냥한
BYD 덴자의 ‘덴자 Z’
중국산 스포츠카

BYD의 산하 브랜드 덴자(Denza)가 상하이 국제 오토쇼를 통해 자사의 첫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 ‘덴자 Z(Denza Z)’를 공개하며 시장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4인승 쿠페 구조를 기반으로 한 덴자 Z는 BYD가 자랑하는 최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총동원한 모델로, 고성능과 첨단 기술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모델은 BYD 내부에서도 포르쉐 911을 직접 겨냥한 전략적 모델로 소개되며, 향후 양산 가능성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스펙과 가격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프리미엄’이라는 낙인 때문에 일부 시장에서는 차가운 시선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성능·기술 다 갖췄지만
브랜드가 발목 잡는다
덴자 Z는 날렵한 쿠페 디자인과 함께 하드톱 및 컨버터블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프레임리스 윈도우, 히든 도어 핸들, 대형 휠을 포함한 외관은 전형적인 유럽식 스포츠카의 감성을 따르며, 후륜 휠 아치 위로 형성된 근육질 실루엣이 존재감을 더한다. 디자인만 놓고 보면 이 가격대에 등장한 차량 중 가장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기술 면에서도 덴자 Z는 압도적이다. AI 기반 스티어-바이-와이어 시스템과 접이식 스티어링 휠은 미래지향적 드라이빙을 제시하며, 실시간 서스펜션 조절이 가능한 디서스 M(Disus-M) 시스템은 트랙과 도심 모두에서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실제 반응 속도는 10ms 이하로, 전통 스포츠카와는 완전히 다른 주행 감각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 차량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는 이유는 ‘출신’이다. 중국 브랜드 전기 스포츠카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낮다. 아무리 포르쉐 911과 경쟁 가능성이 있다 해도, 소비자들이 이 차에 쉽게 마음을 열지는 미지수다.

가성비는 압도적인 모습
문제는 브랜드 선입견
덴자 Z의 예상 가격은 30만 위안(약 4만 1,307달러, 약 5,800만 원)으로, 포르쉐 911의 5분의 1도 안 되는 금액이다. 여기에 BYD가 최근 공개한 최고 회전수 30,511rpm의 전기 모터가 탑재될 가능성도 높아, 동력 성능에서 부족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수치만 보면 이 차는 ‘반값 슈퍼카’나 다름없다.
이 차량은 단순한 콘셉트가 아니라, 향후 덴자 및 BYD 라인업 전반에 적용될 기술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술 쇼케이스’다. 차량 내부에는 AI 기반 휴머노이드 비서와 스마트폰 스타일의 UI를 갖춘 차세대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탑재돼, 전통적인 스포츠카들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BYD가 글로벌 스포츠카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다지지 못한 상황에서, 고성능 전기 쿠페라는 생소한 조합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존재다. 성능도, 가격도 좋지만 ‘중국차는 믿을 수 없다’는 인식이 변하지 않는 이상, 덴자 Z의 성공은 요원한 과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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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중국자체 브랜드가 개씹인데 타겠노 짱개들도 제대로된 짱개들은 창피하다 안탄다
Sean
두가지 다 타본 사람들이 입소문을 내던지 아니면 망하든지 둘중 하나일듯
중국차를 어찌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