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의 EC6, ES6 신형
변경된 실내는 테슬라 향기
최신 사양 앞세워 판매한다

니오가 EC6와 ES6의 신형 모델을 본격 출시하며 중국 전역의 전시장에 시승 차량을 배치했다는 소식이다. 이번 모델은 실내 중심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특히 가로형 OLED 스크린과 최신형 음성 비서 시스템이 적용되어, 테슬라 와 한층 더 비슷해진 느낌에 더해 기능성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차량은 5월 10일부터 예약 접수를 시작했고 5월 16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전 예약은 5,000위안(한화 약 95만 원)의 전액 환급 가능한 보증금을 통해 가능하며 얼리 어답터를 위한 혜택도 강화되었다. 배터리 교환 240회 무료, 약 19만 원 상당의 니오 포인트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되며 이미 일부 지점에서는 예약 대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니오는 기존 재고를 병행 판매하지 않고 최신 사양만을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실내에 집중된 변화 포인트
천지개벽 아닌 고도화 집중
신형 EC6와 ES6의 외관 변화는 크지 않다는 반응이다. 헤드램프 그래픽과 전면 공기 흡입구가 개선되었고 새롭게 디자인된 휠이 적용됐으며 EC6에는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를 유지해 쿠페 스타일의 실루엣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니오가 공을 들인 부분은 명확히 실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되는 15.6인치 가로형 OLED 디스플레이는 시각적 몰입감과 실용성을 동시에 개선했다.
센터 콘솔도 새로 설계되었다. 듀얼 무선 충전기 탑재를 통해 편의성을 높였고 차량 전면에는 윈드실드 투사형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니오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 전해지며, 음성 인식 기능을 담당하는 노미 3.0 비서는 더욱 정교해졌다. 상위 트림에는 나파 가죽과 알칸타라 마감이 적용되어 전반적인 인테리어 품질이 대폭 향상되었다.
실내 레이아웃 자체가 천지개벽 수준은 아니지만 고도화된 구성과 고급 소재의 조합이 주는 분위기는 분명히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시장 현장에서는 EC6보다 ES6 쪽이 더 빠르게 반응하고 있으며 대리점들은 이미 수십 대 규모의 사전 계약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는 기존 언론 노출 효과와 함께 SUV 중심 소비 추세의 연장선으로 해석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 변경은 없다
테슬라 모델 Y와 경쟁구도
기계적인 구성은 기존과 동일하다. EC6와 ES6 모두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을 유지하며 최고 출력 약 489마력(360kW)을 제공한다. 배터리 역시 기존처럼 75kWh 및 100kWh 두 가지 팩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최대 63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150kWh의 대형 배터리 팩은 장거리 주행자들을 위한 선택 사양으로 남아 있다. 충전 속도나 배터리 스왑 호환성 역시 전과 동일하다.
이번에 투입된 신형 EC6과 ES6는 테슬라 모델 Y와 경쟁 구도에 놓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니오는 차량 가격을 이전 모델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며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2024년형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최대 7만 위안(한화 약 1,300만 원)의 할인과 보상판매 프로그램까지 도입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니오는 전시장 내 전시차를 실제 판매 차로 활용하며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빠르게 수요를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마케팅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외관보다도 실내, 하드웨어보다도 소프트웨어에 집중한 이번 변화가 어떤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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